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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 참여 약국, 의사 확인 없이 처방 임의변경"

고양시 개원가 "시범사업 허점 악용 빈번…보완 시급"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9-05-29 12:48:32
고양시 개원가에서 DUR 2차 시범사업 한 달째를 맞이하고 있는 약사 중심의 DUR시범사업을 놓고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오고 있다.

29일 고양시 개원가에 따르면 일부 약국가에서 중복처방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 수정을 거치지 않고 임의적으로 조제를 한 사례가 확인됐다.

실제로 고양시 김모 원장은 지난 토요일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약을 처방한 뒤 다음 주 월요일 다시 같은 약을 처방하자 약국으로부터 중복처방 문구가 떴다는 전화를 받았다.

알고보니 해당 환자는 김 원장이 약을 처방하기 하루 전인 금요일 다른 병원에서 동일한 약을 3일치 처방받은 상태에서 김 원장을 찾아와 다시 진료를 받았던 것이다.

정리하자면 지난 토요일 이 환자에게 약을 조제해 준 약국은 하루 전 날 약을 처방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임의적으로 조제해 줬다는 얘기다.

환자들의 대기시간 연장 등 민원발생을 사전에 막기위해 약사들이 임의로 코드를 선택함에 따라 민원을 줄이는 대신 DUR 시범사업의 취지를 흐리고 있다 게 개원의들의 지적이다.

현재 약국에서 조제시 중복처방이 확인되면 해당 의료기관을 통해 확인을 하고 불가피할 경우 '처방 의사와 전화통화가 안 되는 경우' X코드, '투여일자가 다른 경우' P코드 등을 넣고 조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악용한 것.

김 원장은 "약사들이 X코드, P코드 등을 취지와 다르게 악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의료기관에 연락을 취하기도 전에 X코드를 사용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번번히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게 불편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약사가 임의로 조제한다면 이는 DUR 시범사업의 취지와 어긋나는 것 아니냐"면서 "그렇기 때문에 DUR시스템에 처방정보를 기재할 수 있도록 해 의사가 확인하는 방식이 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고양시의사회 심욱섭 회장은 "외부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큰 무리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와 다른 것 같다"며 "이번 시범사업이 기존 취지대로 추진되려면 이에 대한 정부의 보완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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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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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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