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병원협회장에 유태전 서울시병원회장(영등포병원 이사장)이 선출됐다.
유 회장은 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제 45차 정기총회에서 13인 전형위원 합의에 의해 새회장으로 추대됐다.
유 회장의 선출로 병원협회는 3회를 잇따라 중소병원 오너 출신 회장을 맞게 됐다.
김윤광 성애병원 이사장을 임시의장으로 세워 진행된 임원선출에서 유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동수가 나오는 접전을 벌이다 2차 투표까지 가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회는 전형위원회 개표결과를 발표하는 대신, 승리를 거둔 유 회장을 추대하는 식으로 선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 신임 회장은 당선인사에서 "부족한 사람을 선출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고 "병원경영이 어려운데도 여러분들이 고생하는데 경의를 표하며 의료환경 개선하고, 정책을 개선하고, 병협체제를 개편해 환경이 좋은 병원 만드는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한동관 후보는 지난 31대 회장선출에 이어 두번 연속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이날 임원선출에서는 전형위원 구성과 관련 정관해석을 놓고 유회장과 한동관 원장측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등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