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질학회가 최근의 비약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세계속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이병인 교수가 '아시아-대양주 간질기구' 의장에 임명된데 이어 2013년 국제학회 유치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나선 것.
특히 최근 국제간질퇴치연맹(International League Against Epilepsy; ILAE)의 신임회장인 미국의 Solomon Moshe 교수와 부회장인 일본의 Tanaka 교수 및 일본간질학회의 사무총장인 Watanabe 교수를 초청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병인 의장(연세의대)는 "신경과, 신경외과, 소아신경과 및 정신과 전문의들이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하면서 간질학회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며 "2006년도에만 국내 학자들이 국제학술지에 44편의 논문을 발표해 아시아-대양주에서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서 3위에 랭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발전을 계기로 이제는 학회의 위상과 간질의 연구 및 진료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때"라며 "학회의 국제화는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간질학회는 우선 아시아 국가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아가 유럽과 미주 국가들과 학문적인 경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 의장은 "아시아-대양주 간질기구는 타 지역기구들에 비하여 인구와 지역이 방대하고 경제적 수준이나 문화 및 종교적 배경이 매우 다양하다"며 "이들과 밀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서 유럽과 미주국가들이 개발도상국들을 교육하고 이끌었듯 이제는 대한간질학회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나아가 유럽과 미주지역 국가들과 학문적 경쟁을 선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년을 목표로 국제간질학술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이유다. 대한간질학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간질학회 이상도 회장은 "현재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간질학술대회 개최를 ILEA에 강력히 요구했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국제학회 유치는 대한간질학회의 위상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