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 2289명은 16일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 전환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천청년한의사회,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노동건강연대가 주도한 이번 시국선언에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약사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무시한 이명박 정부의 정치체제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느낀다"며 "특권층만을 대변하는 반민중적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 정부가 국민건강권을 훼손하고 의료비를 폭등시키는 의료민영화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 건강보험제도를 위협하는 의료민영화정책 추진 움직임이 계속 되는 한 보건의료인들은 국민들과 함께 이를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국선언문에는 의사 227명을 비롯해 치과의사 217명, 한의사 235명, 약사 411명, 간호사 602명, 보건의료학생 204명 등이 이름을 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