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을 향한 수험생들의 열망이 해가 지날수록 더해만 가고 있다.
비싼 등록금과 긴 학업기간 등으로 인한 실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매년 수백명 이상씩 증가하며 열풍이 멈추지 않고 있는 것.
사단법인 의·치의학교육 입문검사 협의회(이사장 정필훈)는 2010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접수자 현황을 분석하고 1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의학교육입문검사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총 689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164명에 비해 무려 719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경쟁률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3.75: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정원 1643명 모집에 6893명이 지원, 4.20:1을 기록했다.
이처럼 의전원 열풍은 매년 가속화되는 추세다. 2008년에는 지원자가 3847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도에는 6146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정원이 지난해에 비해 2명밖에 늘지 않았음에도 지원자는 719명이 증가해 경쟁률 폭등을 이끌었다.
올해도 지원자들은 29세에서 29세. 서울지역 출신으로 생물학과 전공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항목별로 보면 전체 지원자 6893명 중 서울지역 출신들은 4954명으로 71.8에 달했고 부산지역 출신자들이 736명(10%)으로 뒤를 이었다.
전공별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생물학과 출신들이 강세를 이뤘다. 총 지원자 중 20%(1409명)가 생물학관련 전공자들로 채워진 것. 이어 화학과 출신 337명, 물리, 통계학과 출신 157명 순이었다.
나이별로는 25세~29세 지원자가 3927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절반을 넘었고, 여성 지원자들이 3717명으로 54%를 차지하는 등 여풍이 지속됐다.
한편 2010학년도에는 서울의전원 등 총 27개교가 신입생 1643명을 선발하며 입문검사는 8월 22일 전국적으로 치러진다. 성적발표는 9월 2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