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킨 경만호 회장의 인터뷰와 관련 의협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9일 "지난 15일 경만호 회장의 모 경제신문 인터뷰 내용의 오보로 인해 상처를 받은 암환자와 가족을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밝혔다.
의협은 '국가가 구매력 있는 사람들까지 책임지는 것은 구매력 없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져야 할 국가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인터뷰 내용이 마치 '암 환자에게 보험재정을 너무 많이 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으로 오보돼 해당신문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혈병환우회 등 암환자 관련 단체들은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연민 때문인지 암환자에 대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은 보험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는 경 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의협은 "경만호 회장의 입장은 자력으로 의료서비스를 구입할 수 없는 사람들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국가독점 단일보험자체제를 다보험자경쟁체제로 바꿈으로써 보험재정의 낭비요인을 줄이고 효율성을 기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의협은 보도내용과 관련, '구매력 있는'이라는 의미가 해당 신문의 오자로 인해 '구매력 없는'표현으로 보도됐다며 "경 회장의 진의는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까지 국가가 다 책임지려는 것은 구매력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져야 할 국가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의협은 암 환자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경 회장이 지적고자 한 것은 암 환자에 대해 많은 보험재정을 투입하고 있어서 문제라는 게 아니"라고 전하고 "보험재정보다는 국가재정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