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최근 조혈모세포 이식 3500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아시아 최대 기록으로 가톨릭의료원은 서울성모 조혈모세포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입증한 쾌거라며 자평하고 있다.
가톨릭의료원은 최근 13세 환자 윤 씨의 퇴원으로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센터가 이식 3500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1983년 국내 최초로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에 성공한 이래 26년만의 성과다. 가톨릭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1999년 조혈모세포 이식 1000례를 달성하며 국내 제일의 센터로 자리잡았으며 2003년 2000례, 2007년 3000례를 기록하며 정상의 위치를 지켜왔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매년 260 여건 이상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실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30%에 달하는 수치.
특히 이중 난이도가 높은 동종(형제간, 비혈연간 포함)이식이 60%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치료성적이 상당히 좋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가톨릭 조혈모세포이식센터의 치료성적은 미국 유수의 조혈모세포이식기관인 프레드 허친슨(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 다나파버((Dana Farber Cancer Institute)의 중증 질환 이식 비율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가톨릭의료원도 이같은 고무적인 평가에 상당히 격양돼 있다. 지난 23일 3500례 환자인 윤 씨가 퇴원하는 날에는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선구자인 김춘추 교수를 비롯, 전후근 암병원장, 민우성 소장 등 관계자들이 모여 자축연을 열었다.
조혈모세포센터 민우성 소장은 "조혈모세포 이식 3500례라는 아시아에서도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 것은 가톨릭 BMT센터가 세계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톨릭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성모병원 시절 국내 최초 조혈모세포이식(1985년), 아시아 최초 조혈모세포이식 3천례 등 각종 기록을 갱신하며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의 역사를 써왔으며 지난 4월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