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의사국가시험의 1차 관문인 임상술기시험이 처음으로 시작되지만 일부 의대의 경우 준비가 미진해 탈락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의대 BK 의과학사업단(김상현)과 의학교육학과(양은배, 전우택), 생리학교실(안덕선), 소아과학교실(유철주)은 최근 ‘한국 의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의 임상실습 교육과정 운영 현황’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국 41개 의대, 의전원의 임상실습 교육 총괄 담당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의사국시 임상술기 대비 준비가 의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설문에 응한 39개 의대, 의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상술기시험 대비 실습교육 준비도가 50% 미만이 5곳(12.8%), 50~70% 미만이 8곳(20.5%), 70~90% 미만이 22곳(56.4%), 90% 이상이 4곳(10.3%)으로 조사됐다.
또한 40개 의대, 의전원 가운데 국시원이 발표한 임상술기시험 장비 및 물품 준비 비율 50~70% 미만이 4곳(10%), 70~90% 미만이 10곳(25%)이었다.
임상술기시험 장비와 물품을 90% 이상 구비한 의대는 26곳(65%)에 불과했으며, 이중 모두 100% 구비했다는 응답은 4곳에 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실습교육 준비도가 70~90% 미만이라는 응답이 56.4%로 가장 많았고, 전체 평균이 67.3%였으며, 국시원에서 발표한 장비 및 물품 준비도는 평균 85.3%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의사국시 임상술기시험을 위한 대학별 준비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향후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