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부작용이 거의 없는 난소암 표적치료제를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정원 교수는 EphA2-면역접합체를 난소암 생쥐 모델에 적용한 결과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최근 정상조직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 않는 새로운 표적 암치료물질인 EphA2를 발견하고 여기에 크기가 작은 항암제를 연결해 EphA2-면역접합체라는 새로운 접합체를 만들어냈다.
그 후 난소암 세포주 및 생쥐에게 이를 적용한 결과 EphA2-면역접합체가 암세포에만 결합해 암세포 안으로 항암약제를 운반하는 것을 규명했다.
실제로 실험결과 이번 연구에 활용된 난소암 실험쥐는 비교군에 비해 약 90%까지 난소암 크기가 감소하는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현재까지 난소암은 항암약제에 대한 부작용이 심하고 내성에 약해 항암제 사용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세계의 학자들은 새로운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했던 것이 사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학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원 교수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를 시작으로 여러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새로운 난소암 표적치료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