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일부 종합병원들이 종합전문요양기관 못지 않은 청구액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차병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건국대학교병원 또한 타 요양기관들에 비해 월등한 성적을 기록하며 '탑 3'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국회에 제출한 '2009년 상반기 청구액 상위 종합병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진료비를 청구한 종합병원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으로 집계됐다. 성빈센트병원은 6개월간 504억원, 월 평균 83억9500만원 가량의 청구액을 기록했다.
이어 울산대병원과 건국대학교 병원 등도 같은 종별내 다른 의료기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구규모가 컸다. 울산대병원의 월 평균 청구액은 81억9000만원, 건국대병원은 79억83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어지간한 종합전문요양기관들의 청구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
실제 심평원에 따르면 빅 4병원을 비롯해 상위 10순위에 이름을 올린 종합전문요양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종합전문기관들의 월 평균 청구액은 최소 22억원~최고 92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에 이어서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각각 월 평균 76억9700억원, 74억5600억원으로 '청구액 상위 5개 종병'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분당차병원(월 평균 청구액 71억7900만원)과 공단 일산병원(64억7300만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63억5100만원), 강릉아산병원(60억9000만원), 강동성심병원(56억1400만원) 등도 여타 종합병원에 비해 청구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