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24일 노바스크(베실산 암로디핀)의 특허를 무효라고 판결한데 대해 소송 당사자인 한국화이자와 안국약품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한국화이자는 특허보호에 위배되는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시했고 안국약품은 자사 '레보텐션' 매출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한국화이자 이동수 사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은 혁신적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제약산업의 노력과 가치를 부정하고 특허 보호에 위배되는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화이자는 "으로도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고통받고 있는 전세계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혁신적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안국약품은 화의자의 노바스크 물질특허를 마침내 무효화 시켰다면서 판결의 영향은 레보텐션에만 국한되지 않고 레보텐션 제네릭을 발매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를 비롯해 암로디핀과 올메타산 복합제인 '세비카'를 판매하는 다이찌산쿄 등 다국적사도 판매 중단 및 손해배상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4년여에 걸친 긴 소송에서 승소함으로써 매출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레보텐션은 암로디핀 최초의 이성질체 의약품으로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올해 15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