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부인과학회 강순범(서울의대) 이사장은 저출산과 저수가, 저조한 전공의 지원 등 ‘3저’ 해법으로 비보험을 개발하고, 진료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강순범 이사장은 25일 산부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강 이사장은 “지난 2년 임기동안 건강보험이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무의 2/3을 할애했지만 뚜렷한 가시적인 결과를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원천 저평가된 저수가를 상향조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30여개의 신의료기술 및 신의료수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부인과에서 유방질환을 다루기 위해 워크숍을 열고,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등 힘을 쏟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 이사장은 임기를 마감하면서 산부인과의 단기, 중장기 발전계획을 위한 생각도 언급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유방질환과 갑상선질환 강좌를 포함한 연수강좌를 마련하고, 보험분야에서는 신의료기술 등재, 각종 상담료를 포함한 비급여수가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방질환 워크숍과 장학제도 등을 하지 않으면 유방을 다루는 다른 진료과와의 경합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환기시켰다.
또 그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험위원 정책 개발과 실무 담당자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전공의 수급 적정화를 위해 수련병원 배정시 진료실적 외에 연구, 교육 등을 평가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강순범 이사장은 산부인과 학회지를 2013년 SCI 등재한다는 목표를 실현하고, 재단 설립 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차기 집행부에 당부했다.
강 이사장은 “고수가, 전공의 지원 제고, 고출산의 희망찬 미래를 열자”며 강연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