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과 병원협회가 내년도 수가인상률과 관련한 각각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양측의 연구결과에 따른 수가인상률은 무려 14%나 격차가 나, 남은 일주일간의 협상시한 중에 의견이 어디까지 좁혀질지 주목된다.
건강보험공단과 병원협회는 9일 오후 공단 회의실에서 3차 수가협상을 통해, 각각의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갔다.
건보공단은 타 단체와 마찬가지로 전체 평균 2~3% 수가를 인하하는 연구결과를 병원협회측에 설명했다. 병원에 대한 별도의 수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반면 병원협회는 수가를 11% 인상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와 관련 성익제 사무총장은 "국세청의 법인자료에 근거해 연구용역을 실시했다"면서 "11%는 수가를 인상해야 병원들이 적자는 면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건보공단과 병원협회의 연구결과를 통한 수가 차는 14%에 이른다. 이를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따라 올해 수가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될지, 건정심으로 갈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구결과를 공개한 양측은 4차 협상부터 본격적인 수가인상 수치 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