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대동맥판막성형술(CARVAR)’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수술법을 배우려는 국내외 전문의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국대병원 송명근심혈관외과클리닉 송명근 교수는 오는 24일 토요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대동맥판막성형술 심포지엄 ‘Cardiac Valve Repair 2009’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대동맥판막성형술(CARVAR)과 승모판막성형술(COMVAR)에 대한 두 번의 수술 시연(live surgery)이 실시된다.
송명근 교수는 이날 대동맥판막성형술과 승모판막성형술을 직접 수술 시연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실제 수술하는 모습이 심포지엄이 열리는 대강당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수술 시연 후에는 수술에 대한 질의 응답 및 토론이 이어진다.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18일 현재 일본과 대만,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권의 의사 30여명이 참석 의사를 전해온 상태다.
국내 흉부외과 전문의 50여명도 심포지엄 참석 신청서를 접수해 이날 국내외에서 150명 이상이 수술 시연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건국대병원의 설명이다.
송명근 수술법은 2007년 3월 심평원에 신의료기술로 결정신청 됐지만 흉부외과학회와 시술자 간에 신의료기술 여부 및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안전성·유효성 등에 대한 이견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심평원은 두차례 전문가 자문회의, 두차례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를 열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4월 3년 후 재평가 하는 조건으로 비급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같은 논란으로 인해 지난해 송 교수의 수술 시연에는 국내 흉부외과 전문의 20여명이 참석하는데 그쳤지만 국내외 흉부외과 전문의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송명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의료진뿐만 아니라 CARVAR와 COMVAR 수술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의료진도 대거 참석할 것”이라면서 “국내외 의료진들이 이 수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