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모든 신종플루 의심환자에 타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본부장 전재희 장관)는 26일 '의사 판단 하에 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어 신속한 진료 및 대응을 위한 것이다. 24일 현재 중증 입원환자는 22명이며, 항바이러스제의 일일 평균 투약 건수는 1만5738건에 이르고 있다. 학교를 비롯한 집단 발생 기관 수도 878개소(이중 학교가 870개소)에 달한다.
대책본부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신종플루 의심환자에게 투약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불이익(심사삭감, 실사 등)도 없다며, 일선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진료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모든 의료기관이 신종플루 환자를 치료거점병원으로 전원하지 말고 적극 진료토록 하고, 위험군 여부에 관계없이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검사없이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만 신속항원진단검사법은 신종플루 진단과정에서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달중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시·도 의사회장단과 간담회를 통해서 다시금 신종플루 환자 진료에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