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병원급 이상 1개 병원의 평균 진료비가 전년보다 15% 감소,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병원협회가 밝힌 '2004년도 1분기 건강보험 심사통계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법상 30병상 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병원'의 경우 1개 기관당 평균 4억4800만원의 진료비를 벌어들여 전년동기보다 9.1% 늘어났다.
그러나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은 1개 기관당 27억원, 그리고 700병상 이상의 '종합전문병원(대학병원급)'은 158억원으로 각각 12%와 16.7%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의료기관들의 3개월간 진료비 수입감소액은 기관당 평균 3억~31억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병원·약국 등 요양기관에서 차지하는 진료비 총액 비중도 1년만에 3%P 줄어들어 33.3%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학병원급인 종합전문요양기관이 15.3%→12.8%로 줄고, 종합병원 역시 14.7%→12.9%로 줄어 병원수지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동안 의원과 약국 역시 각각 6~7%씩 진료비 수입이 감소했으나 병원급 요양기관보다는 절반 정도 떨어지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