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 인증제 도입을 위한 의료기관평가 인증 추진위원회 활동이 본격화된다.
의료기관평가 인증 추진위원회는 오는 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9월 구성된바 있지만, 실무작업을 진행할 추진단 구성은 최근에야 마무리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에 의료기관 평가를 주도하던 보건산업진흥원의 반발로 인해 적지 않은 내홍도 있었다.
추진단은 제도/정책 분과위원회, 기준분과위원회, 결과활용분과위원회, 컨설팅/지원 분과위원회, 조사/인력분과위원회으로 구성됐다.
특히 병원QI 인력들이 대거 참여해 의료기관 평가인증제가 소비자뿐 아니라 의료기관에게도 매력적인 제도로 만들겠다는 게 추진단의 목표다.
앞으로 위원회는 오는 2010년 7월까지 약 10개월 간 △의료기관평가·인증제 도입 방안 △전담평가·인증기구 설립 방안 △평가·인증기준 개발 △평가·인증결과 공표방식과 활용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의료기관평가 인증추진단 부단장인 가톨릭의대 신의철 교수는 "추진단은 독립적인 의료기관 인증 전담기구를 만들고, 경쟁력있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규식 단장은 “의무적 평가에서 벗어나 자율성이 보장된 인증제가 도입될 경우 병원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병원들에게 꼭 필요한 인증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계부터 국제적 수준에 맞춰 준비하는 만큼 향후 JCI와 같은 국제인증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