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담당할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관련예산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그 실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운찬 총리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교육·문화 대정부질문'에서 신종플루 백신 단체접종의 안정성 확보를 주문하는 국회 전현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전현희 의원은 정부가 밝힌 신종플루 백신 단체접종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백신접종에 참여할 의료인력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공중보건의 1인당 하루에 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단체접종을 실시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신종플루 백신 접종계획"이라면서 "산술적으로 보자면 1명을 접종하는데 채 1분의 시간도 쓸수 없다는 얘기로 안정성 확보를 위한 예진은 기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 의원은 "현재로서 백신접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의사당 접종자 수를 줄이는 것"이라면서 "적어도 의사 1인당 1일 100명으로 접종인원을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운찬 총리는 "그렇게 가는 것(백신접종에 참여할 의사의 숫자를 늘려야)이 맞다고 본다"면서 "국민을 위한 일인데 예산확보를 못하겠느냐"면서 후속대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