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타미플루를 복용한 10대 소년이 환각증세로 인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사건과 관련해, 타미플루 투약으로 인한 이상행동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 인플루엔자 대책본부(본부장 전 재희 장관)는 지난 14일 타미플루 부작용 의심사레로 신고된 수도권 거주 14세 이모군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설명했다.
자문회의에서 소아청소년과 및 정신과 분야 전문가들은 단 1회의 타미플루 투약으로 이상행동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미국이나 일본에서 타미플루와 정신과 질환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정리되었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사용설명서에 반영된 경고문과 같이, 10대 소아청소년 중 타미플루 복용자에 대해서는 '복용 후, 2일간 보호자의 관찰 및 주의'를 강조하고, 이를 의사 및 약사들에게 알리도록 권고했다.
역학조사 결과에서 이군은 기저질환은 없으며, 지난달 30일 취침 전 타미플루 1 캡슐을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소염진통제 등과 같이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