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뇨제가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고혈압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에모리 대학의 조슈아 바질레이 박사와 연구진은 약 4만2천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ALLHAT라는 제목의 임상 연구에서 이뇨제, 알파 차단제, 칼슘채널길항제, ACE 저해제의 영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치료 2년 후 이뇨제인 클로탈리돈(chlorthalidone)이 투여된 환자의 9.3%에서 당뇨병이 발생했다.
반면 다른 약물의 경우 당뇨병 발생률은 7% 이하였고 4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런 차이가 여전히 분명했다.
그러나 바질레이 박사는 당뇨병 위험 증가가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 증가로 해석되지는 않았다고 말하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