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14일 "국회는 '보호자 없는 병원' 사업과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논의될 2010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국회 복지위는 지난 8일 전체회의에서 2010년 예산으로 '32조2000억' 을 확정 의결한 바 있다.
이 중에서 공공의료 예산으로 거점병원 공공성 강화 352억, 신종전염병 대응예산 2027억원, 노인만성 질환자 신종플루 에방접종비 240억원 등 총 2,267억원이 증액됐다. 또 보호자없는병원은 100억원이 확보됐다.
노조는 2010년 전국 17개 광역단위별로 1개 이상씩 보호자 없는 병원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전면시행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기 위해 예산안 100억원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여야가 합의로 증액을 요청한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의 기능강화를 위한 352억원과 국가격리병상 확충, 300개 지역별 거점병원 지정에 따른 975억원이 반드시 반영될 것도 요청했다.
노조는 "예결위원 50명을 상대로 보호자없는 병원과 공공의료 예산 확보를 위한 예산 증액요구서 서명작업을 진행해왔다"면서 ". 이번 주 그 결과를 예결산위원장과 계수조정소위원에게 제출하면서 예산 증액을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