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를 복용하는 나이 많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현격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지에 실렸다.
하버드 의과 대학 조단 스몰러 박사는 여성 건강 조사에 참여한 후 항우울제를 복용하기 시작한 5천5백명의 폐경기 여성에 대한 6년간의 자료와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는 13만명의 자료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항우울제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성은 45%, 어떤 이유로든 사망하는 비율은 32%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영향은 삼환계 항우울제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뇌졸중 발생의 전체적인 위험성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는 여성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연간 0.3%인데 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는 0.4-0.5%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스몰러 박사는 우울증이 있는 노년기 여성의 경우 환자의 개인 특성을 고려해 치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