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는 어떤 제품들이 뜰까. 제약사들은 올 한해 자사의 매출 상승을 이끌 유망제품을 미리 점찍어놓고 설레는 새해를 맞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제약사들이 자신있게 주력 제품 후보로 내세우고 있는 신제품들의 특징과 장점을 소개하고 마케팅 전략을 특별기획으로 마련했다. <편집자주>
"'스토가'는 H-pylori 제균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H2RA제제(PPI제제는 존재)로 위산분비 억제 및 위점막 보호작용을 강화, 위궤양과 위염의 재발률을 현저히 낮춘 약물이다."
보령제약이 지난해 7월 출시한 '스토가정'는 다국적제약사가 생산한 제품을 국내에 들여온 도입신약이다.
이 약물은 지난 2005년 UBC 재팬에서 들여와 4여 년간의 국내 임상과 허가 절차를 거쳐 위염·위궤양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
국내 임상은 서울대병원 등 37개 의료기관, 총 463명 환자를 대상으로 '스토가 20mg' bid와 PPI(프로톤펌프저해제) 제제 '란소프라졸 30mg' bid의 복용효과를 '클라리스로마이신', '아목시실린' 항생제와 병용 투여하며 1~2주간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임상 결과 H-pylori(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제균 효과가 '스토가정'을 투여한 환자와 '란소프라졸'을 투여한 환자에게 동등한 수준으로 나왔다. (PP analysis / 7일 요법)
또한 On-set time 이 1시간 이내로 신속하게 약효를 발현해 위산 분비 증상을 빠르게 개선시켰고, 소화성 궤양질환의 주요 증상인 속쓰림 증상도 유의하게 줄었다.
복용 편의성과 약물경제성도 이 약물의 장점으로 꼽힌다.
스토가 담당 PM 손정영 대리는 "항궤양제 약물 중 크기가 가장 작아 8주 이상 장기 복용을 해야 하는 소화성 질환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며 "1정당 290원으로 H-pylori 제균 치료시 기존 PPI 제제에 비해 최대 64%까지 약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일 약효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수 있다는 있다는 뜻이다.
▲ "매출 100억원 돌파…H2RA 시장 거대 제품으로 육성"
회사측은 올해 '스토가'를 H2RA(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 시장에서 100억원을 돌파, 거대 품목으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항궤양제 시장은 5000억 원대로 이중 H2RA 시장은 1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H2RA 시장의 대표품목은 잔탁, 가스터 등이다.
손 대리는 "'스토가정'은 외자사로부터 제품을 도입, 독자적인 임상시험을 통한 적응증 추가로 제품의 가치를 크게 높인 특별한 사례"라며 "국내 제약사의 라이센스인 전략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스토가'의 적응증 추가를 위해 제 3상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스토가'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