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대의대에 모교발전을 위한 동문들의 활발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어 화제다.
26일 고대의대에 따르면 최근 18회 졸업생 남경애(전 아세아산부인과 원장)씨가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2억원을 기부했다.
또한 이와 함께 고대의대 18회 동기회도 십시일반으로 모은 8천여만원을 함께 기부해 주목을 받았다.
남경애씨는 "오랜만에 학교를 찾은 감회가 남다르고 학교의 눈부신 발전이 너무 놀랍고 가슴 뿌듯하다"며 "졸업한지 50여년이 흘렀지만 학교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으니 앞으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남경애씨와 함께 18회 의대동기회(회장 윤병주) 60여명도 개개인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7630만원을 의학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선뜻 내놨다.
18회 동기회는 이전부터 끊임없는 기부로 고대의대의 발전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동기회 회장인 윤병주 교우가 그동안 총 1억 750만원을 기부한 것을 비롯해 故 김재각 교우가 1억 3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동기회가 이제껏 기부한 금액만도 5억원에 이른다.
윤병주 교우는 "더 큰 보탬이 되어주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라며 "후학들이 어려움없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도록 자그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항상 모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의 격려와 애정에 감사드린다"며 "천년고대라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 세계적 명문대로 도약하고 있는 모교에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손창성 고대 의무부총장도 "여러분의 사랑이 담긴 크고 작은 나눔들은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할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고 선진 의료 인프라 구축하는데 아주 소중하게 쓰여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