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대해 예산을 투입 한달간 환자 본인부담금을 2000원으로 낮춘 가운데 필수예방접종 바우처제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또 한 곳 늘어 주목된다.
김해시는 지자체의 예산을 투입, 필수예방접종 바우처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 강남구와 경기도 광명시에 이어 세번째다. 이미 도입한 강남구와 광명시는 각각 60여곳, 68곳의 의료기관들이 이에 참여해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국비와 도비, 김해시예산을 합한 9억원 외에도 추가로 경정예산 예상액을 포함해 총 2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 오는 3월부터 올 한해동안 바우처제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 지역의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등 필수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의료기관들은 필수예방접종에 대해 시로부터 1회 1만5천원의 행위료를 지원받게 됐다.
김해시의사회 최장락 회장은 "이는 지속적으로 시의회 의원들을 설득한 결과로 지역의사회의 큰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강남구 등 예산이 많은 지자체도 아니고 지방의 지자체가 바우처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전국의 지자체가 바우처제를 도입, 보다 많은 이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