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국제협력병원(원장 안유헌)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여행자의 질병 예방을 위한 ‘여행자 클리닉’을 개설, 6월부터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료하는 여행자 클리닉에서는 신혼여행, 오지탐험, 해외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병이나 풍토병, 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여행전 검사와 예방접종 등의 종합진료를 하게 된다.
외국은 기후나 생활환경 등이 우리나라와 다르고 국내에 없는 질병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방문하게 되면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국내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나 중남미 등은 기온이 높고 위생이 불량해 설사나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전염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지역.
또한 장기간의 여행이나 선교, 의료봉사를 하는 사람들은 현지 풍토병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여행 전에 받는 검사와 진료가 물론 중요하지만, 여행 후 몸에 약간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지체말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여행자 클리닉을 맡은 감염내과 배현주 교수는 “해외여행자가 급증하면서 현지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예방접종 및 간단한 건강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