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 장진영의 남편 김영균 씨가 펴낸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 발간 이후 구당 김남수의 침뜸시술이 과대포장 됐다는 주장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김씨가 펴낸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과 구당 김남수씨의 시술경험을 담은 책 '구당 김남수, 침뜸과의 대화'에서 기재된 고 장진영의 암 치료과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11일 한의계에 따르면 침뜸과 관련한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는 최근 장씨 관련 책이 발간되면서 김남수는 자신의 침뜸 치료에 대해 과장, 확대됐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한의사들은 또 다시 문제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참의료실천연합회 한의사들은 최근 모 일간지에 광고를 기재, 구당의 침뜸 치료의 허와 실에 대해 조목 조목 지적했다.
이들 한의사들은 '당대의 침술가인가? 희대의 자작극인가?'라는 광고 제목과 함께 "누가 무슨 의도로 왜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구당 김남수, 침뜸과의 대화' 책에는 '김남수 측의 침뜸 치료만으로 암치료에 성공했다' '의사들은 침뜸 치료를 받고 있는지 몰랐고 장진영씨는 의사들이 알까봐 노심초사했다' '장진영씨의 침뜸 치료사실을 뒤늦게 안 병원 측이 침뜸 시술을 중단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장씨의 남편 김영균 씨의 책에 기재된 내용과 다르며, 언론 보도와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장씨는 항암치료와 함께 침뜸 치료를 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지금까지 구당 측의 주장과 차이가 있다.
참의료실천연합회 측은 "환자기밀을 누설해가며 과장광고하고 시술시 부적절한 치료문제가 발생해 치료를 중단했음에도 '병원 측에서 중단시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고,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한 것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일부 회원들은 협회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지 뭐하고 있느냐는 불만을 지속, 제기하고 있지만 이는 협회가 공식적으로 나서기에도 애매한 면이 없지않다"며 "협회 차원에서는 법을 통해 불법의료행위자들을 처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