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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프랙틱사 합법화 움직임에 반발기류

"유사 면허자 왜 늘리나" 곳곳서 볼멘소리 터져나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0-02-16 06:46:51
최근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카이로프랙틱사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의료계는 물론 물리치료사 등 관련 업계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등의 시술행위와 카이로프랙틱사의 시술이 유사한 점이 많아 이들의 자격을 합법화할 경우 환자감소 등 파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제출한 법안에는 카이로프랙틱사의 시술 행위를 무자격 의료행위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카이로프랙틱사들이 합법적으로 시술소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의료계는 강력 대응에 나설 태세다. 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백경열 회장은 "회원들과 논의해 문제제기 할 생각"이라며 "이는 개원의협의회 차원에서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는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카이로프랙틱이 일부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를 합법화할 경우 카이로프랙틱의 적용범위를 넓힘으로써 국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재활의학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 또한 "현재 도수치료가 있는 상황에서 카이로프랙틱사라는 또 다른 보건의료인을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교육과정이 체계화 돼 있지 않은 카이로프랙틱을 합법화 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건강을 고려할 때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의사와 물리치료사들은 기존의 자신들의 시술과 유사하므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모 개원 한의사는 "카이로프랙틱 시술은 한방의 추나요법과 다를 바 없다"며 "보건의료계에 또 하나의 면허자를 만들기 보다는 현재 보건의료인들이 이를 익혀서 적용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물리치료사협회 박래준 회장은 "이는 절대 허용할 수 없는 문제"라며 "당장 카이로프랙틱사가 배출될 경우 기존의 물리치료사들은 당장 생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도수치료 등 현재 물리치료사들의 시술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우리에게 어떠한 상의도 없이 이를 추진한다는 것 또한 문제"라며 "국회 통과되도록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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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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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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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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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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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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