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수가인상과 관련 약제비 절감안을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질지에 대해 주목된다.
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22일 강서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난해 1차 의료기관 수가 3.0%인상을 이끌어냈다며 당시 조건으로 거론된 약제비절감에 대해서도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실제로 매년 1조 2천억원의 약제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만 있다면 기존 약제비의 7~8%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회원들의 처방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이 전제조건은 1년에 한해 적용되는 것인 만큼 올 한해동안 약제비절감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 시·군·구의사회를 통해 약제비절감 가이드라인을 전달,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 회장은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도입과 관련, 1차의료기관에 이에 상응하는 안을 제시했으며 그것이 바로 수가 인상안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1차 의료기관에 대한 약가거품을 빼는 대신 수가에서 이를 보상해주기로 했다"며 "처방료 신설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함께 참석한 서울시의사회 나현 회장 또한 약제비 절감에 적극 나서줄 것을 독려했다.
나 회장은 "개원의 1명당 1일 평균 2건정도만 청구를 줄여도 계획에 이를 수 있다"며 "6개월만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