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1일부터 심혈관·뇌혈관·말초동맥성 질환의 혈전 예방 및 치료에 아스피린만을 1차약제로 한정하면서, 시장 최대 품목인 '플라빅스'는 물론 플라빅스 복제약, 기타 항혈전제들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6일 '요양급여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의 개정 고시안에서, 3월 1일부터 심혈관·뇌혈관·말초동맥성 질환의 혈전예방 및 치료에 아스피린만을 1차 약제로 한정했다.
다만 아스피린의 효과가 없거나 알러지 또는 위장관 출혈 등 심한 부작용이 있다면, 심혈관·뇌혈관 질환 발병환자의 재발 방지를 위해 다른 항혈전제 1종을 치료제로 쓸 수 있게 했다.
이로 인해 시장 최대 품목인 '플라빅스'는 물론 플라빅스 복제약, 기타 항혈전제들의 매출 하락은 불 보듯 뻔해졌다.
타격이 예상되는 대표적 품목은 '플라빅스'(사노피-아벤티스)를 비롯, '프레탈'(한국오츠카제약), '오팔몬'· '플라비톨'(동아제약), '플래리스'(삼진제약), '안플라그'(유한양행), '디스그렌'(명인제약) 등 매출 상위 품목들이다.
이들의 작년 EDI청구액은 '플라빅스75mg'가 112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레탈50·100mg'(416억원), '플라비톨'(391억원), '동아오팔몬정'(368억원), '플래리스정'(332억원), '안플라그정100mg'(282억원), '명인디스그렌캅셀'(173억원) 순이었다.
▲ 매출 비중 높은 오츠카, 명인, 사노피, 삼진 피해 우려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은 EDI청구액 중 이들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한국오츠카, 명인제약, 사노피-아벤티스, 삼진제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