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의료계 "청와대, 의대신설 검토" 정부 "아니다"

교과부 등 "사실 무근"…부실대학 퇴출 맞물려 촉각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0-03-23 06:50:59
청와대에서 의대 신설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부처에서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의대 신설 움직임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2일 “의대 신설에 대해 전혀 논의한 바 없다”면서 “이는 일부 대학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대통령 후보시절 목포대에 의대를 신설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복지부와 협의해야 하는데 논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의사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기획재정부 역시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사회정책과 백산 사무관은 얼마 전 법무법인 세승이 주최한 의료경영세미나에서 “1천명당 의사 수가 1.7명으로 OECD 평균인 3.1명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부족하다”면서 의대 정원 증원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백 사무관은 “당시 의대 입학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전반적인 방향성을 피력한 것”이라면서 “복지부에 정식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 역시 “의대 신설에 대해 지금까지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의대 입학정원을 동결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의료계 관계자는 22일 “청와대 고위층에서 의대 1곳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구체적인 대학 이름까지 언급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의료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의대 신설 가능성은 열려 있다.

교과부는 경영이 부실한 8개 대학에 대해 올해말까지 경영 컨설팅을 통해 정원감축, 통폐합을 유도하고,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내년 말까지 학교를 폐쇄할 방침이다.

만약 의대가 설립된 대학이 퇴출 대상에 포함된다면 해당 의대 정원을 다른 대학에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함께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있어 표심을 얻기 위해 의대 신설을 공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의료계 일각의 시각이다.

한편 의료계는 의대 신설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의사회는 최근 목포대 고석규 총장이 취임사에서 의대 유치를 공식화하자 27일 정기 대의원회 총회 안건으로 상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예정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