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천리제약이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오면서 제약업계 M&A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500억원 규모의 상장제약사도 M&A를 추진 중으로 알려져 관심이 주목된다.
정부 규제, 약가 인하 정책 등 제약 영업환경이 갈수록 척박해지면서, 회사를 끌고 가는 것보다 매각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500억원 규모의 국내 A사가 M&A를 추진 중이다.
아직 시장에 매물로 나오진 않았지만, 회사 대표를 비롯해 일부 임원급들이 비밀리에 다른 제약회사와의 인수합병을 위해 접촉을 갖고 있다.
국내 B사 임원은 "기업간 M&A는 워낙 극소수의 인물들이 추진하기 때문에 잘 알수 없지만, A사가 매물로 나온다는 소문은 돌고 있다"고 귀뜸했다.
국내 C사 임원도 "최근 (이 회사의) 인적 분할과 부진한 경영실적이 맞물리면서 매물로 나온다는 소리가 있다"며 "다만 제네릭 위주의 단조로운 제품군을 갖고 있어 상대방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번 매물로 나온 삼천리제약도 매각을 위해 지난해 삼탄인터내셔널이란 회사를 삼천리제약에서 분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