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
한미약품은 오는 7월부터 기존의 한미약품은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가칭)로 존속시키고, 새로운 한미약품(의약품 분야)을 신설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지주회사인 한미홀딩스는 그 아래 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 등 국내 자회사를, 신설된 한미약품에는 북경한미약품과 일본 및 유럽한미약품 등 해외 자회사를 각각 두게 된다.
회사 분할로 인한 주식 배당은 기존 한미약품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1주당 한미홀딩스 주식 0.3주, 새로운 한미약품 주식 0.7주를 각각 받게 되며, 소정의 절차를 거쳐 7월 30일 이전에 재 상장된다.
임선민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한미홀딩스가 전체 회사의 지주 역할을 하고 새롭게 신설된 한미약품 등 계열사가 각자 고유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특히 신설된 한미약품은 고유사업인 의약품 분야에 더욱 집중,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임 사장은 또 "선진지배 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신사업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분리하고 사업부별 책임·투명 경영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국내 제약업계 중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업체는 녹십자, 대웅제약, 중외제약 등 3곳이다. 7월부터는 한미약품도 여기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