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저가구매인센티브)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와의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당 정책위 의장인 박지원 의원(사진)은 26일 서울시병원회(회장 김윤수)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정부에서 발표한 오는 10월 저가구매인센티브제 실시로 인해 대학병원 의약품 공개입찰이 줄줄이 유찰되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지원 의원 내빈 축사를 통해 “유찰로 인해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이 제대로 공급되지못해 결국 손해는 환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면서 “환자를 위한다는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시장원리가 작동돼 병원의 의료서비스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전현희 의원은 “병원들이 겪고 있는 인력 문제와 약국조제실, 환자폭력, 간병비 지원, 임의비급여 등 하나하나가 병원들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여기에는 여러문제가 얽혀있어 쉬운 문제는 아니나 국민과 의료발전을 위한다면 언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희망연대 정영희 의원은 낙태 문제를 둘러싼 의사간 고발에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정영희 의원은 “최근 특정문제를 두고 의사가 의사를 고발하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내부 문제를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의사들이 동료의식을 발휘해 대화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 한나라당 권용수 의원 및 지훈상 병협회장, 윤인석 심평원 서울지원장, 나현 서울시의사회장 등 내외빈과 병원인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