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리베이트 이슈와 관련해 '소극 대응'에서 '적극 방어' 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가급적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조용히 대응해야 한다는 기조가 강했으나 최근 리베이트 쌍벌제 법안들에 대한 발의가 잇따르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만호 회장의 서신이다.
경 회장은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리베이트는 규제가 아니라 장려할 대상이라며 쌍벌제 법안 심의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사협회가 리베이트 이슈와 관련해 이렇게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경 회장의 서신이 처음이다.
의사협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리베이트 이슈에 대홰 적극적인 대책을 새워나가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국회에서 리베이트 근절과 의약품 분야 투명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협회도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당장에 경회장의 서신과 같이 4월 임시국회에서 쌍벌제 도입 등의 불필요성 등 협회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했다.
의약품 유통질서 관련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대국회 정책협의를 강화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 아래 1차 의료기관의 경영합리화 방안과 리베이트 양성화 방안을 기획,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