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 제도개선소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차등수가 개선방안에 대해 일부 개원의 단체가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나서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20일 저녁 열린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의에서 표면화 되었는데, 외래 환자가 많은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등에서 특정과의 희생을 고착화하는 것이어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선 것이다.
총대를 메고 나선 것은 이비인후과. 홍성수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야간과 공휴일을 제외한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현재 차등수가제 적용 구간 완화방안에는반대한다고 밝혔다.
2008년 현재 이비인후과 의원의 1일 평균 환자가 98명인데 90~100명으로 구간을 정할 경우 상당수 회원들이 50% 삭감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는 이에 따라 보사연 신영석박사가 진행중인 차등수가제개선방안 시뮬레이션 결과와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응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소아과와 정형외과도 같은 이유로 이비인후과와 행보를 같이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대부분이 차등수가제 개선방안에 대해 환영했지만 일부 전문과목의 반대가 있었다”며 “반발의 강도가 만만치 않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