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내달 16일 리베이트 쌍벌제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쌍벌제 시행을 둘러싼 의정간 큰 충돌이 예상된다.
의사협회는 29일 오전 경만호 회장 주재로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협회는 집회명과 장소, 규모, 명분 등은 시도의사회장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좌훈정 대변인은 "협회 차원에서 집회 등 액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구체적인 사안은 시도의사회장회의 등 여러 의견을 수렴해 금주 중 확정할 것"이라며 "전체 회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로 열 것인지, 각 직역 대표자 회의로 할 것인지 여부를 향후 회의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좌 이사는 또 집회의 성격과 관련해 "리베이트 문제는 잘못된 의약분업으로 불거졌다. 이 부분을 부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투쟁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이 나왔으나 확정하지 못했고, 집행부가 총사퇴하는 방안도 언급되었으나 의제화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는 앞서 쌍벌제가 국회를 통과할 경우 복지부와 대화 단절, 복지부장관 불신임운동 전개. 집회시위 개최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