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U-헬스케어를 차세대 육성산업으로 지정하고 521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에 나선다.
지경부는 특히 이번 시범사업을 위해 연내에 'U-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대한 산업융합촉진법'도 발의할 예정에 있어 주목된다.
지식경제부는 11일 중앙우체국에서 'U-헬스 신산업 창출전략'을 발표하고 향후 U-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표적인 융합 신산업인 U-헬스케어를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의료비를 대폭 절감할 것"이라며 "스마트케어서비스는 이러한 육성책의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U-헬스케어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새로운 산업모델이 될 것이며 수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관계자는 "U-헬스 산업은 IT와 BT 서비스가 복합된 대표적인 융합 신산업으로 연평균 12%이상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 U-헬스 산업의 잠재력을 현실화할 경우 오는 2014년까지 총 3만 9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현재 SKT와 LG전자 컨소시엄과 진행중인 스마트케어서비스를 통해 산업화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지경부 및 이들 컨소시엄은 만성질환자 1만 2천명을 대상으로 총 521억원의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최대규모라고 지경부는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병원을 모두 참여시키는 것은 물론, 100여개의 개인병원을 포함시켜 민간중심의 시범사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관리 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U-헬스케어 서비스의 산업화에 대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관련법을 제정하는 등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U-헬스산업 기기들이 개발됐음에도 관련법 및 제도와의 상충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다.
지경부 김준동 신산업정책관은 "당뇨폰, 원격의료처럼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도 규제로 인해 시장출시가 지연되는 사례는 방지해야 한다"며 "연내에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 관련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케어서비스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IT기술을 이용해 원격진료와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의료서비스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