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센티스'(라니비주맙)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레이저 단독 치료보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을 치료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미국 안과학회지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한국노바티스는 18일 밝혔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691명, 854안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임상 결과에 따르면, 루센티스 주사 치료와 레이저 시술을 병행한 환자군의 50% 가까이 1년 후 시력 검사표에서 2줄 이상을 더 읽을 수 있는 시력 호전을 경험했다.
이에 반해 레이저 단독 시술을 받은 환자군은 참여자 중 28% 만이 시력 검사표에서 2줄 이상을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임상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임상연구 네트워크 내 52개 임상센터에서, 미국 국립안연구소와 미국 국립 당뇨병·소화기병·신장병 연구소, 미국 국립보건원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험을 주도한 당뇨병성 황반부종 임상연구 네트워크 의장이자 미 존스홉킨스 대학교 윌머안연구소의 망막 부서 과장인네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의 시력을 보전할 수 있는 치료의 돌파구를 제시했다"고 의의를 뒀다.
한국노바티스 안과사업부 메디컬어드바이저 정원주 부장은 "기존에는 당뇨병성 황반부종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 레이저 시술이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로 루센티스와 레이저를 병행 치료하면 더 좋은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