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만호 회장이 주간동아에 기사를 제보하고 자료를 유출한 주범으로 전의총을 지목한데 대해 전의총이 경 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혀 양측 간 전면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19일 "경 회장의 주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거짓말이다"며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노 대표는 "그 동안 10만 의사회원들을 기만해 온 경만호 회장의 죄를 회원들이 묻고 있는 터에 또 한 번 진실이 아닌 허위의 사실로써 전국의사총연합이라는 단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부득이 허위사실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경 회장을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전의총 대표로서 전의총의 집행부 혹은 집행부가 알고 있는 어떠한 회원도 주간동아의 자료유출건 혹은 제보와 조금의 연관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그 동안 의협 집행부에 세부자료유출건에 대해 경찰조사를 할 것을 강력히 거듭 촉구해왔고 관련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알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만호 히장은 18일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전국의사총연합회라는 임의단체가 주간동아에 기사를 제보하고 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경 회장은 주간동아 제보자로 전의총을 추정하게 된 근거로 주간동아 기자들이 협회 임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전의총이 관련 자료를 주었다', '경 회장을 고발하려는 단체의 제보'라고 언급한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