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사회장들이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 전개를 위해 비대위를 결성하려던 계획을 3~4개월간 유보하기로 했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9일 저녁부터 마라톤회의를 벌여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지난 9일 열린 의정 간담회에서 전재희 장관이 4개월 이내에 일차의료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한 만큼 인내를 갖고 결과를 지켜본 뒤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강도 높은 후속조치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협의회는 그간 의정 간담회 결과 수용 여부를 두고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뉘어 논란을 벌여왔다.
강경파는 의정 간담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비대위를 구성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온건파는 복지부의 후속 조치를 지켜본 후 투쟁에 나서도 늦지 않다고 맞섰다.
박인태 회장(전라남도의사회장)은 "좋은 쪽으로 결론 났다. 구체적인 결과는 내일(21일) 오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일차의료기관 강화 방안 등 의정 간담회 후속으로 복지부가 얼마나 설득력 있는 청사진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의정 관계의 기상도가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