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병리과 "3일간 진단 중단" 임상과 "심정 이해"

대경, 28~30일 전공의 포함 파업 결의…일부 진료 차질 예고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0-06-24 06:49:11
전국 병리과 전문의, 전공의들이 병리진단 수가 인하에 항의하고, 수가 정상화 대책 마련을 위해 조만간 대규모 비상 워크숍을 열 예정인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의 경우 이 기간 병리진단 업무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의했다.

이로 인해 일부 진료, 수술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임상과에서 이같은 결정을 지지하는 분위기여서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리학회 대구·경북지회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학회가 오는 28일부터 3일간 수가 정상화를 위한 비상워크샵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대구경북지회는 이 기간 전체 병리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전공의들까지 전원 워크샵에 참석하기로 결의하고 나섰다.

최근 서울대병원 소속 3개병원 전문의, 전공의들이 복지부의 병리진단 수가 인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 개발 워크샵을 다녀온 바 있지만 응급 진단을 위해 최소 인력을 병원에 배치했었다.

부산, 경남지역 대학병원 병리과 교수들도 지난 18일 병리학회 비상총회에 전원 참석했지만 최소 인력을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한 바 있다.

따라서 대구경북지회 소속 전체 전문의, 전공의들이 비상 워크샵에 전원 참석하기 위해 진단 업무를 잠정 중단키로 한 것은 수가 인하에 대한 강력한 항의의 뜻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지회 회장인 김용진(영남대병원) 교수는 23일 “임상과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일정을 워크샵 전후로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지회는 이번 결정이 단순히 수가 인하에 대한 항의 표시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병리과 선생들은 수가가 뭔지, 경영이 뭔지 잘 몰랐던 게 사실이고, 오로지 공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그런데 이번 수가 인하를 계기로 이런 것에 대해 눈을 뜨게 됐다”고 환기시켰다.

김 교수는 “400병상이 넘는 종합병원조차 병리과를 개설하지 않는 것은 그만큼 병리진단 수가가 낮기 때문인데 이제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수가 인하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병리검사는 환자 진료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인데 한국의 의료가 왜 이런 식으로 가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교수, 봉직의, 전공의들이 전원 워크샵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임상 의사들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임상과에 3일간 병리진단을 중단하겠다고 양해를 구하자 대부분 이해해줬고, 왜 병원에서 없어서는 안될 병리진단 수가를 인하하는지 모르겠다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