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되는 연구중심병원 육성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7일 “한국형 연구중심병원 모델 및 육성방안의 의견수렴을 위해 국립과 사립 대학병원 및 전문병원 등 병원경영자들이 참석하는 설명회를 8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성공하기 위한 병원의 경영체계, 진료와 연구역량, 관련 인프라 등 정부의 정책지원이 구체적으로 설명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1일 열린 ‘연구중심병원 육성방안 공청회’에서 병역특례 기관 지정과 제품 및 기술의 한시적 비급여 적용, 세금감면 , 임상 및 기초 연구자의 복수 소속제도 도입 등 건강보험 지원책이 포함된 다각적인 방안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및 전문병원의 진료중심 운영시스템을 진료와 연구가 균형을 갖춘 조직으로 경영 시스템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병원경영자의 이해와 의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날 현재 청와대 산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등에 연구중심병원을 범정부 차원의 아젠다로 부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과정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복지부 단독으로 연구중심병원을 추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연구 중심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각 병원장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수렴해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복지부 김강립 보건산업정책국장의 ‘연구중심병원 육성방안 수립배경 및 필요성’과 과학기술기획평가원 박구선 본부장의 ‘연구중심병원 육성방안’ 및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