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COPD 연구회(회장 김원동)'는 현재 계류 중인 금연법 관련 내용의 조속한 통과와 담뱃갑 경고 그림 삽입 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를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호소문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담뱃갑에 흡연으로 인한 위험을 담은 경고 그림 삽입 개정안 등의 금연법은 지난 2008년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10명의 의원이 법안을 제출한 이래 현재까지 3년간 처리되지 못해 최장 계류 안건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번 호소문을 통해 흡연으로 국민 건강은 물론, 연간9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지만, 흡연율이 좀처럼 줄지 않는 현실을 강조하며,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요구했다.
특히 COPD 등 흡연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질환의 인지도 및 치료율 제고를 위해서도 관련 법안 통과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흡연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COPD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4위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7위를 차지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반면, 질환 인지도는0.6%로 현저히 낮아 대 국민차원에서의 인식 개선이 시급한 질환으로 꼽힌다.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COPD 연구회 정기석 교수는 "COPD는 흡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위험군인 흡연자들에 위험함을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담뱃갑 COPD 경고 그림 삽입으로 질환 인지도를 높이고 환자들이 제 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