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로부터 과도한 접대를 받은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부산과 울산지역 의사 5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북부경찰서는 6일 A제약사 직원들로부터 골프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국립대병원 의사 K씨를 비롯해 부산, 울산 지역 의사 5명을 뇌물수수,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올해 초 A제약사 직원으로부터 골프와 식사접대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4명은 제약사 제품설명회에 참석해 100만원 상당의 식사접대를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 중 한 명은 식사접대와 함께 200여 만원을 도서구입비용으로 받았고 울산 지역의 한 의사는 제약업체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A제약사 영업사원 10명을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의사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이미 상당수의 제약사 직원과 의사들이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