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장관내정자가 보건의료 현안에 높은 관심과 이해력을 보여 주목된다.
진수희 복지부장관내정자는 11일 충무로 보건복지정보개발원(HWIS) 이사장실에서 가진 보건의료정책실 부서별 업무보고에서 보고내용을 꼼꼼히 경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박하정 실장을 비롯하여 보건의료정책국 노길상 국장, 건강보험국 최영현 국장, 한방정책국 김용호 국장, 건강정책국 최희주 국장, 보건산업정책국 김강립 국장 등 부서별 국장 및 과장이 참석했다.
노길상 국장은 1차 의료활성화 방안과 의료기능 재정립, 공공의료 확대, 리베이트 쌍벌제 등 의료현안을 중심으로 보고했으며 최영현 국장은 의료기관의 약제비 절감책 등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대책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주 국장은 건강관리서비스와 불법 낙태 근절책,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단골의사제 및 암 검진 등을, 김강립 국장은 U-헬스 서비스와 연구중심병원, 해외환자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전달했다.
업무보고는 박하정 실장과 해당국장이 중점업무를 브리핑하는 형식으로 30분 내외로 빠르게 진행됐다.
한 참석자는 “진수희 내정자가 보건의료 경험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과 달리 보고내용에 대한 이해를 잘하셨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인사청문회에 대비한 첫 보고라는 점에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특이한 질문없이 몇 가지 용어만 물었다”고 언급했다.
업무보고에 배석한 진수희 장관내정자 보좌관은 "장관내정자께서 중요한 의료현안은 이미 인지하고 있다"면서 "실국장도 정책방향이 아닌 현안별 진행상황과 관련단체 및 관계부처의 입장 등 정제된 내용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 가지 주문한 사항은 13일 모든 업무보고를 마친 후 다음주 별도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라며 "오는 23일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보건의료 정책 방향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의료정책실은 현재 진수희 장관내정자의 업무보고 평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전부서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