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협회의 '유통일원화 3년 유예화' 주장이 한국제약협회의 지지로 한층 힘을 받게 됐다.
한국제약협회는 13일 오후 4시 협회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이사회'에서 유통일원화 유지에 찬성했다. 감사 2명을 포함, 44명 중 35명이 동의한 것. 8명은 반대했고, 1명이 기권했다.
단, 제약협회는 유통일원화 폐지 3년 연장 승결 조건으로 ▲선진국형 의약품 물류 시스템 구축 ▲지나친 가격경쟁으로 인한 유통 문란 행위 근절 ▲건전한 도매유통 경쟁 환경 조성 ▲공정거래질서 및 공정거래규약 준수 등을 내세웠다.
이로써 이한우 회장이 삭발까지 단행하며 배수진을 친 도매협회는 대한약사회에 이어 제약협회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게 됐다. 병원협회는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행명 제약협회 홍보위원장은 "업계에 변화가 많은 시점에서 또 다른 변화가 와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모였다"며 "보건복지부에는 월요일경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도매협회 이한우 회장, 지오영 조선혜 회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