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의약분업 도입 10년을 맞아 재평가 작업에 본격 나선다.
의사협회는 26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강제 의약분업 재평가 TFT 구성과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TFT는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의사협회 임원, 학계, 개원가, 제약계 관계자 등 10인 안팎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의사협회는 이달 중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활동하며 의약분업 제도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와 함께 정책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의약분업 도입 과정과 현행 제도를 평가하고 의약분업 도입시 정부가 내세운 정책목표별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또 의약분업 관련 대국민,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토론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정책대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의약분업이 도입된지 10년이 되었지만 정부에서 내세운 정책 순기능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제도 시행 이전보다 의료 환경이 더 악화되었다"며 "국민의 입장에서 의약분업을 재평가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도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