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내달 9일을 ‘뜸(灸)의 날’로 정하고, 한방의료행위인 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의사협회는 내달 9일 오전 10시 30분, 협회 대강당에서 ‘뜸의 날’ 선포식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9월 1일에는 대한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윤석용 의원이 후원하는 ‘한방의료에서 뜸 치료의 현황과 제도개선을 위한 세미나’가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손인철 원광대 경혈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송재찬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이 ‘뜸 관련 현황과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김경호 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뜸 치료 활성화를 위한 (보험)정책제안’에 대해 발표하고, 김성철 원광대 침구과 교수는 ‘뜸 치료의 효능과 부작용’을 소개한다.
이어 이재동 대한침구학회장이 ‘뜸의 임상증례와 뜸 매뉴얼’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하며, 류연희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원이 ‘뜸치료 표준화사업 진행경과’를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올바른 뜸 치료 정착을 위한 토론이 진행되며, 불법 뜸 시술의 제도화의 문제점과 위험성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뜸은 한방 고유의 치료행위이며, 한의사의 한방의료행위”라고 강조하면서, “뜸의 날 제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뜸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뜸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다 많은 국민께서 뜸 치료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전국에 있는 2만 여 한의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뜸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이되기 위해서는 불법 무자격자의 불법시술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기존 한방의료체계 내에서 뜸 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