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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사원들 "선물준비 안하니 살맛"

일각선 "안하다 밉보일까 걱정"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0-08-31 06:45:42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의·약사 대상 선물 준비로 눈 코 뜰새 없이 바빴던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올 추석을 앞두고는 여유로운 모습이다.

오는 11월 28일 예정으로 현재 보건복지부가 마련 중인 쌍벌제 하위법령에는 명절 선물이 허용되지만, 현재 시행 중인 공정경쟁규약에는 이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

한마디로 쌍벌제 시행 이전인 올 추석에는 현행 규정에 따라 한시적으로 명절 선물이 금지되고, 이후인 내년 설날부터는 다시 명절 선물이 허용된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자, 추석 등 명절이 다가오면 한 달 전부터 선물을 구입하고 이를 의·약사들에게 전달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던 영업사원들의 업무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

종합병원을 담당하는 다국적 A제약사 영업사원은 "명절이 되면 한달 간은 눈 코 뜰새 없이 바빴다"며 "같은 선물이라도 백화점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교도 해야하고 사야하는 종류도 다양해 발품을 많이 팔았다. 특히 영향력 있는 종병 교수들 선물은 더욱 발품을 많이 팔았다"고 회상했다.

이 영업사원은 이어 "선물을 구입하는 것도 피곤하지만, 직접 전달해주는 과정도 영업사원에게는 고달픈 일"이라며 "특히 올해는 쌍벌제 등으로 선물 제공시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는 시기였는데, 이렇게 금지되니 오히려 속 편하다"고 토로했다.

개원가를 담당하는 국내 중소 B제약사 영업사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그는 "회사측에서 명절 선물을 안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번 추석은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다국적 C사 관계자도 "이번 추석에는 선물 제공이 금지되면서, 구입부에서 한 시름 덜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명절 선물이 금지됐지만, 일부 제약사들은 예전과 같이 명절 선물을 할 것이고, 이렇게 될 경우 안하는 쪽만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상위 D사 영업사원은 "명절 선물을 다 같이 안하면 문제 없는데 개중에는 이를 어기고 선물을 하는 제약사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괜히 안했다가 불이익 받는거 아닌지 걱정된다. 특히 개원가는 이런 것 하나 하나에 처방이 변경될 수도 있기에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반면 애초부터 명절 선물을 금지했던 제약사들은 별 관심 없다는 표정이다.

다국적 E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8년전부터 골프 동행 금지 등 의·약사와 관련된 접대성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명절 선물도 마찬가지다. 제공한지 오래됐기 때문에 이번 추석 선물 제공 여부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 F사 관계자도 "작은 회사여서 그런지 몇 년 전부터 명절 선물을 일체 하지 않았다"며 별 관심없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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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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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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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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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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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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